섹스토이 보편화는 정상이다.
최근의 섹스토이 산업은 기존 남성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시장으로 확장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섹스토이 제품들이 개발되었으며 소비자들은 원하는 기능과 형태를 찾아 골라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기존의 폐쇄적인 음란물 감성에서 벗어나 섹스토이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가꾸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 산업의 방향성이 전환되었다. 여성 중심의 하이엔드 섹스토이를 표방하는 우머나이저가 대표적이며 새티스파이어와 로마의 로마 글로스 이지 핏도 이런 산업적 흐름을 따라간 제품들이다. 덕분에 소비자, 특히 여성 소비자의 섹스토이 산업에 대한 거부감이 완화되었고 이러한 인식 변화는 섹스토이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촉발시켰다. 이에 따라 섹스토이는 일상에 점차 수월하게 스며들어 반려 가전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이상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섹스토이 보편화는 교육이다.
한편, 섹스토이의 보편화는 성교육과도 연관된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한 채 섹스를 경험하게 되었다고 진술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해야 성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지도 모르는 채 단박에 실전에 뛰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제 막 세포에 대해 배우기 시작한 학생에게 생물학 교본을 읽으라고 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렇게 경험하는 섹스는 당연히 아프기만 하고 만족스러울 수 있을 리가 없다. 따라서 섹스토이를 활용한 자위는 앞으로 경험할 섹스를 위한 배움의 단계가 된다. 자신의 몸에 대해 알고 성적 쾌감을 깨우침으로써 언젠가 경험할 파트너와의 섹스를 더욱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자위 그 자체로도 자신의 몸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포함, 본인도 알지 못했던 자신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공교육 내 성교육 시스템은 당연하고 엄마, 아빠도 해줄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