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 은밀한 새벽. 아주 평범하고 성에 보수적인 전형적인 한국 가정에서 자랐다. 당연히 성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자위는 남자들만 하는 거라 여기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독학으로(!) 신세계를 경험한지 7년 째, 자위마스터까진 아니지만 자위매니저 정도의 경험은 갖췄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중이다. ‘나에게 즐거운 것이 남에게도 즐겁다’라는 신념에 따라 개인적 욕망이 가득한 콘텐츠들을 기획, 제작해 왔다. Loma의 콘텐츠 에디터로서 다양한 경험을 녹여내어 여성들의 섹슈얼 라이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연재할 예정이다.
은밀한 새벽
로마 글로스 이지핏, 에디터가 직접 즐겨 보고 쓰는 (섹스토이) 후기
로마 글로스 이지핏, 로마의 대표 제품이자 우리 모두가 궁금한 그것. 일명 로글이를 이미 세 개의 반려가전들과 함께 지내는 로마 콘텐츠 에디터가 실제로 사용해보았다. 아무도 없는 은밀한 새벽, 고대하던 로글이를 사용해본 생생한 후기이다. 실제로 즐기고 느낀 로마 글로스 이지핏을 키워드를 통해 솔직하게 전달한다.
#첫인상
“이게 바이브레이터라고?”
컴팩트한 사이즈로 배송 온 로마 글로스 이지핏. 여성용 섹스토이로 유명한 새티스파이어나 우머나이저도 알고 보지 않는 이상은 티 나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이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해당 제품들을 얼굴 마사지 기구라고 소개하기도 한다는 썰도 유명하다. 그러나 로마 글로스 이지핏은 어나더 레벨이었다. 사이즈, 디자인, 그 어느 것 하나 바이브레이터라는 것이 티 나지 않는다. 패키지를 열면 상세한 가이드북과 본체, 파우치, 충전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 이 ‘매우’ 친절한 가이드북에서는 로글이의 사용방법은 물론, 로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목표까지 읽을거리가 넘쳐난다.
자, 이제 진짜로 사용해보자.
가이드북이 안내하는대로 클리토리스에 수용성 젤을 바른 후 +버튼을 꾹 눌러 전원을 켜준다. 로글이의 입구부를 클리토리스에 접합한 후 편안한 마음으로 느껴주면 끝. 스월팁 바이브레이터의 특성상 맨살에 바로 자극을 주게 되면 쓸려 아플 수 있으니 꼭 젤을 바르고 즐겨 주는 것이 좋다. 더욱 부드럽고 세심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디자인 혁신

우리집은 강아지들과 함께 살고 있어서 서로의 방 출입이 자유로운 편이다. 그래서 로글이를 배송 받은 후, 나의 가정 내 체면을 걸고.. 한 가지 실험을 해보았다. 배송 받은 패키지 그대로 아주 잘 보이는 곳에 두었다. 결과는? 정말X100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놀라운 사실. 심지어 사용 후 잘 세척한 로글이를 건조하기 위해 선반의 립제품들과 함께 두었다. 가족들이 눈치채지 못한 것은 물론, 완벽한 은닉성에 스스로도 거기에 두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로마 글로스 이지핏의 디자인은 혁명이다
바이브레이터를 포함한 섹스토이 구매를 망설이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 이 은밀한 취미생활을 들킬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나의 컬렉션 중에서도 공격적으로 생긴, 누가 봐도 섹스토이 그 자체인 친구들이 있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사용하기엔 조금 눈치 보일 때가 있는데 로글이는 그럴 걱정이 없다. 혼자 사는 여성들은 물론이고 가족들과 함께 사는 이들도 충분히! 위험도는 낮게 만족감은 높게 해피타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